시편 90:1 - 17
1. 주여 주는 대대에 우리의 거처가 되셨나이다
2. 산이 생기기 전, 땅과 세계도 주께서 조성하시기 전 곧 영원부터 영원까지 주는 하나님이시니이다
3. 주께서 사람을 티끌로 돌아가게 하시고 말씀하시기를 너희 인생들은 돌아가라 하셨사오니
4. 주의 목전에는 천 년이 지나간 어제 같으며 밤의 한 순간 같을 뿐임이니이다
5. 주께서 그들을 홍수처럼 쓸어가시나이다 그들은 잠깐 자는 것 같으며 아침에 돋는 풀 같으니이다
6. 풀은 아침에 꽃이 피어 자라다가 저녁에는 시들어 마르나이다
7. 우리는 주의 노에 소멸되며 주의 분내심에 놀라나이다
8. 주께서 우리의 죄악을 주의 앞에 놓으시며 우리의 은밀한 죄를 주의 얼굴 빛 가운데에 두셨사오니
9. 우리의 모든 날이 주의 분노 중에 지나가며 우리의 평생이 순식간에 다하였나이다
10. 우리의 연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도 그 연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뿐이요 신속히 가니 우리가 날아가나이다
11. 누가 주의 노여움의 능력을 알며 누가 주의 진노의 두려움을 알리이까
12. 우리에게 우리 날 계수함을 가르치사 지혜로운 마음을 얻게 하소서
13. 여호와여 돌아오소서 언제까지니이까 주의 종들을 불쌍히 여기소서
14. 아침에 주의 인자하심이 우리를 만족하게 하사 우리를 일생 동안 즐겁고 기쁘게 하소서
15. 우리를 괴롭게 하신 날수대로와 우리가 화를 당한 연수대로 우리를 기쁘게 하소서
16. 주께서 행하신 일을 주의 종들에게 나타내시며 주의 영광을 그들의 자손에게 나타내소서
17. 주 우리 하나님의 은총을 우리에게 내리게 하사 우리의 손이 행한 일을 우리에게 견고하게 하소서 우리의 손이 행한 일을 견고하게 하소서
신년예배를 드린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2025년의 반환점을 돌고 있습니다. 매년 이맘때 즈음 느끼는 감정은 정말 시간이 쏜 화살과 같다는 것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렇게 빠른 세월을 살지만 우리 인생의 유한함을 상고하기는 드뭅니다. 젊음을 되찾기 위한 의생명, 뷰티 산업의 규모가
천문학적 규모를 이룬지 오래되었고, 누구나 젊음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과 고민에 개인의 많은 자원을 할애하고 있습니다.
모세는 우리 인생의 처지를 이렇게 고백합니다. “주께서 사람을 티끌로 돌아가게 하시고 말씀하시기를 ‘너희 인생들은 돌아가라’ 하셨사오니” (시 90:3).
창조주 하나님은 영원 불변하시지만, 죄로 인해 인간에게는 티끌로 돌아가는 유한자의 숙명, 곧 죽음이 선포되었습니다 .
하나님의 시선에서 볼 때 우리의 천 년도 어제처럼 지나가고, 인생은 눈 깜짝할 사이 사라지는 한순간과 같습니다 .
모세는 인간의 하루하루를 홍수에 휩쓸리듯, 한밤중 꿈처럼 순식간에 지나가는 것으로 묘사하고,
“아침에 피었다가 저녁에는 시들어 마르는 풀”에 비유합니다 (시 90:5-6). 우리의 젊음과 영화도 들판의 꽃처럼
잠깐 피었다가 금세 시들어버립니다 . 하지만 성경의 이러한 통찰은 단순한 허무주의를 말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우리 삶의 진정한 의미와 영원한 거처를 어디서 찾아야 하는지 보여주는 신앙의 통로가 됩니다 . 인생이 이렇게 연약하고
순간적이라는 사실을 깨닫는 것은, 하나님 안에서만 참된 가치를 발견하도록 우리를 이끕니다.
모세는 인생의 덧없음과 허무함을 누구보다도 깊게 이해하는 사람이었습니다. 모세는 광야 40년 동안 한 세대가 죄 때문에
스러져가는 것을 목격했지요. 그 현실 앞에서 그는 인간의 숨겨진 죄까지도 하나님 앞에 낱낱이 드러나 있음을 인정합니다.
우리도 겉으로는 젊음과 건강이 아직 괜찮아 보여도 누구나 죄를 품은 존재입니다. 하나님 앞에서는 그 모든 것이 밝히 드러납니다.
우리 인생의 유한함과 덧없음의 원인은 바로 죄 때문입니다.
인생의 덧없음과 우리 죄의 현실을 이렇게 고백한 모세는, 거기서 끝나지 않고 하나님께 돌이켜 간구합니다. “우리에게 우리 날 계수함을 가르치사
지혜로운 마음을 얻게 하소서” (시 90:12). 짧은 생애와 전적으로 타락한 인간의 연약함을 비관하며 주저앉는 대신, 그 한계를 인정하고 오히려
지혜를 얻고자 하나님께 나아가는 기도를 합니다 . 여기서 “우리 날 계수함을 가르치사”라는 말은 단순히 남은 시간을 세어보는 일이 아닙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관점에서 삶을 바라보는 법을 가르쳐 달라는 뜻입니다 . 영원하신 하나님 앞에 설 때에만 우리는 자신의 유한함을 바로 깨닫고,
인생의 참된 본질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참된 지혜의 마음은 결국 우리가 하나님 앞에 겸손히 서는 데서 나옵니다 . 자신의 죄와 한계를
아는 사람이 하나님을 경외하게 되고, 하나님을 아는 것이 지혜의 출발점이 됩니다 . 다시 말해, 지혜로운 삶이란 하나님을 떠난 어리석음을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삶입니다.
모세는 한 걸음 더 나아가, 하나님께 영광을 나타내어 주실 것을 구합니다. “주의 일을 주의 종들에게 나타내시며, 주의 영광을 그들의 자손에게 나타내소서”
(시 90:16). 우리의 삶이 헛되지 않으려면 하나님의 역사하심과 영광이 함께 해야 합니다. 나 혼자 젊음과 영화로 반짝이다 사라지는 인생이 아닌,
하나님의 이야기에 참여하여 다음 세대에게까지 그 영광을 전하는 삶이 되기를 소망하는 것입니다. 결국 우리의 존재 의의는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것에 있습니다.
유한한 인생, 빠른 세월 우리의 시간은 어떻게 사용해야 할까요? 바로 유한한 인생의 첫 열매가 되어주신 부활하신 그리스도 안에서 영원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데 우리의 시간을 사용해야 합니다. “주 안에서 너희 수고가 헛되지 않은 줄 앎이니라”는 바울 사도의 권면처럼, 주님 안에서 보낸 시간과
섬김은 결코 헛되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그 일을 견고하게 하시고, 영원히 기억하시기 때문입니다.
세상은 죽음을 잊고 젊음을 취하라고 속삭이지만, 하나님은 오히려 우리의 날을 세어보며 겸손히 지혜를 구하라고 하십니다. 인생의 유한함과 죽음을
잊지말라고 하십니다. 우리의 본질을 다시한번 점검합시다. 우리는 언젠가 사라질 풀과 같습니다. 하지만 인생의 덧없음을 아파하기만 하는 대신 우리의
짧은 인생을 가장 가치있는 인생으로 사용되어지길 간구합시다. 덧없는 인생으로 젊음을 그리워하고, 후회하며 때론 허무해하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그리스도의 복음의 빛을 비추는 복 된 인생이 되길 소망합니다.
시편 90:1 - 17
1. 주여 주는 대대에 우리의 거처가 되셨나이다
2. 산이 생기기 전, 땅과 세계도 주께서 조성하시기 전 곧 영원부터 영원까지 주는 하나님이시니이다
3. 주께서 사람을 티끌로 돌아가게 하시고 말씀하시기를 너희 인생들은 돌아가라 하셨사오니
4. 주의 목전에는 천 년이 지나간 어제 같으며 밤의 한 순간 같을 뿐임이니이다
5. 주께서 그들을 홍수처럼 쓸어가시나이다 그들은 잠깐 자는 것 같으며 아침에 돋는 풀 같으니이다
6. 풀은 아침에 꽃이 피어 자라다가 저녁에는 시들어 마르나이다
7. 우리는 주의 노에 소멸되며 주의 분내심에 놀라나이다
8. 주께서 우리의 죄악을 주의 앞에 놓으시며 우리의 은밀한 죄를 주의 얼굴 빛 가운데에 두셨사오니
9. 우리의 모든 날이 주의 분노 중에 지나가며 우리의 평생이 순식간에 다하였나이다
10. 우리의 연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도 그 연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뿐이요 신속히 가니 우리가 날아가나이다
11. 누가 주의 노여움의 능력을 알며 누가 주의 진노의 두려움을 알리이까
12. 우리에게 우리 날 계수함을 가르치사 지혜로운 마음을 얻게 하소서
13. 여호와여 돌아오소서 언제까지니이까 주의 종들을 불쌍히 여기소서
14. 아침에 주의 인자하심이 우리를 만족하게 하사 우리를 일생 동안 즐겁고 기쁘게 하소서
15. 우리를 괴롭게 하신 날수대로와 우리가 화를 당한 연수대로 우리를 기쁘게 하소서
16. 주께서 행하신 일을 주의 종들에게 나타내시며 주의 영광을 그들의 자손에게 나타내소서
17. 주 우리 하나님의 은총을 우리에게 내리게 하사 우리의 손이 행한 일을 우리에게 견고하게 하소서 우리의 손이 행한 일을 견고하게 하소서
신년예배를 드린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2025년의 반환점을 돌고 있습니다. 매년 이맘때 즈음 느끼는 감정은 정말 시간이 쏜 화살과 같다는 것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렇게 빠른 세월을 살지만 우리 인생의 유한함을 상고하기는 드뭅니다. 젊음을 되찾기 위한 의생명, 뷰티 산업의 규모가
천문학적 규모를 이룬지 오래되었고, 누구나 젊음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과 고민에 개인의 많은 자원을 할애하고 있습니다.
모세는 우리 인생의 처지를 이렇게 고백합니다. “주께서 사람을 티끌로 돌아가게 하시고 말씀하시기를 ‘너희 인생들은 돌아가라’ 하셨사오니” (시 90:3).
창조주 하나님은 영원 불변하시지만, 죄로 인해 인간에게는 티끌로 돌아가는 유한자의 숙명, 곧 죽음이 선포되었습니다 .
하나님의 시선에서 볼 때 우리의 천 년도 어제처럼 지나가고, 인생은 눈 깜짝할 사이 사라지는 한순간과 같습니다 .
모세는 인간의 하루하루를 홍수에 휩쓸리듯, 한밤중 꿈처럼 순식간에 지나가는 것으로 묘사하고,
“아침에 피었다가 저녁에는 시들어 마르는 풀”에 비유합니다 (시 90:5-6). 우리의 젊음과 영화도 들판의 꽃처럼
잠깐 피었다가 금세 시들어버립니다 . 하지만 성경의 이러한 통찰은 단순한 허무주의를 말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우리 삶의 진정한 의미와 영원한 거처를 어디서 찾아야 하는지 보여주는 신앙의 통로가 됩니다 . 인생이 이렇게 연약하고
순간적이라는 사실을 깨닫는 것은, 하나님 안에서만 참된 가치를 발견하도록 우리를 이끕니다.
모세는 인생의 덧없음과 허무함을 누구보다도 깊게 이해하는 사람이었습니다. 모세는 광야 40년 동안 한 세대가 죄 때문에
스러져가는 것을 목격했지요. 그 현실 앞에서 그는 인간의 숨겨진 죄까지도 하나님 앞에 낱낱이 드러나 있음을 인정합니다.
우리도 겉으로는 젊음과 건강이 아직 괜찮아 보여도 누구나 죄를 품은 존재입니다. 하나님 앞에서는 그 모든 것이 밝히 드러납니다.
우리 인생의 유한함과 덧없음의 원인은 바로 죄 때문입니다.
인생의 덧없음과 우리 죄의 현실을 이렇게 고백한 모세는, 거기서 끝나지 않고 하나님께 돌이켜 간구합니다. “우리에게 우리 날 계수함을 가르치사
지혜로운 마음을 얻게 하소서” (시 90:12). 짧은 생애와 전적으로 타락한 인간의 연약함을 비관하며 주저앉는 대신, 그 한계를 인정하고 오히려
지혜를 얻고자 하나님께 나아가는 기도를 합니다 . 여기서 “우리 날 계수함을 가르치사”라는 말은 단순히 남은 시간을 세어보는 일이 아닙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관점에서 삶을 바라보는 법을 가르쳐 달라는 뜻입니다 . 영원하신 하나님 앞에 설 때에만 우리는 자신의 유한함을 바로 깨닫고,
인생의 참된 본질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참된 지혜의 마음은 결국 우리가 하나님 앞에 겸손히 서는 데서 나옵니다 . 자신의 죄와 한계를
아는 사람이 하나님을 경외하게 되고, 하나님을 아는 것이 지혜의 출발점이 됩니다 . 다시 말해, 지혜로운 삶이란 하나님을 떠난 어리석음을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삶입니다.
모세는 한 걸음 더 나아가, 하나님께 영광을 나타내어 주실 것을 구합니다. “주의 일을 주의 종들에게 나타내시며, 주의 영광을 그들의 자손에게 나타내소서”
(시 90:16). 우리의 삶이 헛되지 않으려면 하나님의 역사하심과 영광이 함께 해야 합니다. 나 혼자 젊음과 영화로 반짝이다 사라지는 인생이 아닌,
하나님의 이야기에 참여하여 다음 세대에게까지 그 영광을 전하는 삶이 되기를 소망하는 것입니다. 결국 우리의 존재 의의는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것에 있습니다.
유한한 인생, 빠른 세월 우리의 시간은 어떻게 사용해야 할까요? 바로 유한한 인생의 첫 열매가 되어주신 부활하신 그리스도 안에서 영원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데 우리의 시간을 사용해야 합니다. “주 안에서 너희 수고가 헛되지 않은 줄 앎이니라”는 바울 사도의 권면처럼, 주님 안에서 보낸 시간과
섬김은 결코 헛되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그 일을 견고하게 하시고, 영원히 기억하시기 때문입니다.
세상은 죽음을 잊고 젊음을 취하라고 속삭이지만, 하나님은 오히려 우리의 날을 세어보며 겸손히 지혜를 구하라고 하십니다. 인생의 유한함과 죽음을
잊지말라고 하십니다. 우리의 본질을 다시한번 점검합시다. 우리는 언젠가 사라질 풀과 같습니다. 하지만 인생의 덧없음을 아파하기만 하는 대신 우리의
짧은 인생을 가장 가치있는 인생으로 사용되어지길 간구합시다. 덧없는 인생으로 젊음을 그리워하고, 후회하며 때론 허무해하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그리스도의 복음의 빛을 비추는 복 된 인생이 되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