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묵상

온 사랑의교회에 오신 여러분을 환영하고 축복합니다.

2025.07.23 예레미야 13장

온 사랑의교회
2025-07-25

예레미야 13장 

1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내게 이르시되 너는 가서 베 띠를 사서 네 허리에 띠고 물에 적시지 말라 하시기로

2   내가 여호와의 말씀대로 띠를 사서 내 허리에 띠니라

3   여호와의 말씀이 다시 내게 임하여 이르시되

4   너는 사서 네 허리에 띤 띠를 가지고 일어나 유브라데로 가서 거기서 그것을 바위 틈에 감추라 하시기로

5   내가 여호와께서 내게 명령하신 대로 가서 그것을 유브라데 물 가에 감추니라

6   여러 날 후에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일어나 유브라데로 가서 내가 네게 명령하여 거기 감추게 한 띠를 가져오라 하시기로

7   내가 유브라데로 가서 그 감추었던 곳을 파고 띠를 가져오니 띠가 썩어서 쓸 수 없게 되었더라

8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니라 이르시되

9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내가 유다의 교만과 예루살렘의 큰 교만을 이같이 썩게 하리라

10   이 악한 백성이 내 말 듣기를 거절하고 그 마음의 완악한 대로 행하며 다른 신들을 따라 그를 섬기며 그에게 절하니 

그들이 이 띠가 쓸 수 없음 같이 되리라

11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띠가 사람의 허리에 속함 같이 내가 이스라엘 온 집과 유다 온 집으로 내게 속하게 하여 

그들로 내 백성이 되게 하며 내 이름과 명예와 영광이 되게 하려 하였으나 그들이 듣지 아니하였느니라

상상해 보십시오. 새하얀 고급 린넨 띠를 허리에 두르고 다니던 사람이, 그 띠를 돌 틈에 묻어 두었다가 꺼내 보니 

“띠가 썩어 아무 쓸모없게 되었다”(렘 13:7)고 합니다.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이 황당한 행동을 했습니다. 

왜일까요? 원래 허리에 밀착되어 주인의 품격을 드러내야 할 띠가, 흙 속에 묻혀 썩어 버렸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이 상징 행위를 통해 우리에게도 같은 질문을 하십니다.

린넨 띠는 제사장의 의복에 쓰이곤 하던 귀한 소재였습니다. 하나님은 “띠처럼 내게 밀착된 백성”을 통해 자신의 아름다움과 선하심을 

세상에 드러내고자 하셨습니다. 인간의 존재 목적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며 영원토록 그분을 즐거워하는 것’ 입니다. 

하나님과 친밀히 동행할 때 우리는 참으로 빛납니다. 문제는, 이스라엘처럼 우리도 띠를 흙 속에 파묻어 버릴 때가 많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내가 유다의 교만과 예루살렘의 큰 교만을 이같이 썩게 하리라 이 악한 백성이 내 말 듣기를 거절하고 

그 마음의 완악한 대로 행하며 다른 신들을 따라 그를 섬기며 그에게 절하니 그들이 이 띠가 쓸 수 없음 같이 되리라” 

교만은 영적 연탄중독과 같다는 말도 있습니다. 눈치채기 전에 우리를 질식시킵니다. 교만은 “나는 하나님 없이도 충분하다”는 착각을 낳고, 

마음은 곧 우상을 찾습니다. 현대의 우상은 눈에 보이는 신상이 아니라 성공, 관계, 통제, 편안함, 행복 과 같은 ‘궁극적 가치’입니다. 

이 우상들은 우리가 실패하면 가차 없이 우리를 정죄하지만, 성공해도 진정한 만족을 주지 못하고 영혼을 빈껍데기로 만듭니다. 

이렇게 무너진 영혼은 하나님 보시기에 “해진 띠” 와 같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자신의 백성이 썩어 가는 모습을 보며 외면하지 않으십니다. 예레미야는 말합니다.

 “너희가 듣지 아니하면 내 영혼이 너희 교만으로 말미암아 은밀히 울리라.” (렘 13:17)

선지자의 눈물은 예수님의 눈물을 예표합니다. 예수님도 예루살렘을 보시며 “어미 닭이 병아리를 품듯 너희를 모으려 하였으나 

너희가 원치 않았다”(마 23:37)며 우셨습니다. 결국 하나님은 징계(바벨론 포로)라는 약을 쓰시지만, 

그 안에서도 언약을 깨지 않으시는 은혜로 남은 자를 보존하시고 메시아를 보내십니다.

이미 썩어버린 띠와 같은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무슨 노력을 해야 고칠수 있을까요.

“구스인이 그의 피부를, 표범이 그의 반점을 바꿀 수 있느냐? 너희도 선을 행할 수 없느니라.” (렘 13:23)  

우리는 스스로를 고칠 수 없습니다. 우리의 힘과 지혜는 절대적으로 무능합니다. 필연적으로 의존적으로 주님이 필요합니다. 

생소한 표현이지만 absque mediatore! 칼빈은 '중보자가 없이는'이라는 표현을 굉장히 자주 사용하며 주님의 필연성을 강조했습니다. 

그렇습니다. absque mediatore! 중보자가 없이는! 우리는 쓸모없는 썩은 띠와 같고, 버려질 존재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새 언약,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준비하셨습니다. 

우리는 썩어버린 띠와 같이 쓸모없는 존재가 되었지만 그분은 기꺼이 썩은 띠를 위해 죽으실 만큼 사랑하셨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는 새 마음을 받고, 다시 고급 띠처럼 하나님께 밀착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쓸모없던 띠”가 아니라 그리스도의 영광을 드러내는 띠로 부르심을 받은 것입니다. 

‘썩어 아무 쓸모없게 되었다.’라는 이 엄중한 평가가 우리에게 다시는 들려지지 않도록 겸비합시다. 주님 말씀앞에 겸손합니다. 

그리고 예수그리스도와 밀착하여 그 사랑의 아름다움을 드러냅시다. 

가정과 직장, 교회와 세상 속에서 그분의 아름다움을 나타내는 하루 되시길 축복합니다.

(2025년 7월 23일 수요일, 리딩지저스 핵심 읽기 예레미야 13장)

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