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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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8.15 에스겔 47장

온 사랑의교회
2026-08-15

에스겔 47:21-23


21  그런즉 너희가 이스라엘 모든 지파대로 이 땅을 나누어 차지하라

22  너희는 이 땅을 나누되 제비 뽑아 너희와 너희 가운데에 머물러 사는 타국인 

곧 너희 가운데에서 자녀를 낳은 자의 기업이 되게 할지니 너희는 그 타국인을 본토에서 난 

이스라엘 족속 같이 여기고 그들도 이스라엘 지파 중에서 너희와 함께 기업을 얻게 하되

23  타국인이 머물러 사는 그 지파에서 그 기업을 줄지니라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사람은 자기 자리를 지키며 살아갑니다. 내가 앉을 자리, 내가 머물 자리, 내가 소유할 자리. 

그래서 때로는 누군가에게 자리를 내어주는 일이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이스라엘에게 땅은 더욱 그러했습니다. 그 땅은 단순한 재산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조상들에게 

약속하신 기업이었고, 자신들이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증표였습니다. 지파마다 받은 땅에는 

오랜 역사와 이름과 기억이 담겨 있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회복될 이스라엘의 땅을 다시 나누라고 말씀하시면서 너무나 놀랍게도 

뜻밖의 명령을 하십니다. 그들 가운데 거류하는 이방인에게도 기업을 주라는 것입니다.

그것도 잠시 머무는 손님처럼 대하라는 것이 아니라,

“본토에서 난 이스라엘 족속 같이 여기라.” 고 말씀하십니다.

참 놀랍고, 한편으로는 너무나 따뜻한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 이루시는 회복에는 낯선 사람을 위한 자리도 있습니다.

사람은 자꾸만 선을 긋습니다. 여기까지는 우리이고, 저기부터는 남이라고 말합니다.

오래 함께한 사람과 새로 온 사람을 나누고, 익숙한 사람과 낯선 사람 사이에 보이지 않는 담을 세웁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는 언제나 우리가 그어놓은 선보다 참 많이 넓습니다. 

생각해 보면 우리도 본래 이스라엘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우리는 약속 밖에 있었고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갈 아무런 권리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하나님의 집 안으로 불러들이셨습니다. 

그리고 말씀하셨습니다. “여기가 네 자리다.

잠시 머물다가 떠날 손님의 자리가 아니라 자녀의 자리를 내어주셨습니다. 

문밖에서 바라보는 사람이 아니라 식탁에 함께 앉는 가족이 되게 하셨습니다. 

남은 것을 조금 나누어 받은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를 함께 상속받을 자가 되게 하셨습니다.

이것이 복음입니다.


그러므로 은혜를 받은 줄 깨달은 사람은 누군가에게 자리를 내어주는 사람이어야 하겠습니다. 

처음 교회 문을 열고 들어온 사람에게 자리를 내어주고, 외로움에 지친 사람에게 나의 옆자리를 

내어주고, 상처받은 사람에게 마음 한편을 내어주고, 

아직 우리와 많이 다른 사람에게도 사랑받을 자리를 내어주는 것입니다.

어쩌면 하나님의 나라는 그렇게 시작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누군가를 밀어내어 내 자리를 넓히는 것이 아니라, 내가 조금 좁아지더라도 다른 사람의 자리를 만들어주는 것.

하나님께서 나에게 그렇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모두 하나님의 은혜로 자리를 얻은 사람들입니다. 

아무 자격 없던 우리에게 하나님께서 자리를 내어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오늘 본문을 묵상하면서 누구인지 모를 어떤 사람에게 조용히 말해봅니다.

“여기, 당신이 머물 자리가 있습니다.”

그 한마디로 인해 하나님의 나라가 조금 더 넓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2026년 8월 15일 토요일, 리딩지저스 핵심장 에스겔 47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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